책 읽어주는 여자

혁신의 후원자 벤처캐피털 - 권오상

RACHEL 은비 2020. 11. 10. 23:03

집에 있길래 읽은 책인데, 저자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사 - UC 버클리 기계공학 박사 - 프랑스 INSEAD MBA 라는 학력을보고, 아 이시대의 엘리트 이시구나! 싶어서 더 흥미가 생겨 읽어나간 책이다. ㅎㅎㅎㅎ

기계공학으로 한국 최고의 대학교들 / 미국 명문 대학에서 박사까지 따시고, 또 거기다가 경영대학원까지! 그리고 그런 분이 쓴 벤처캐피털에 대한 내용이라니! 최근에 카카오 벤쳐스의 CEO 분께서 찍은 짧은 영상을 보고 벤쳐 캐피탈에 관심이 생겼던 터라, 궁금한 마음에 술술 읽어나간 책이었다.

벤처캐피털이 자선 사업과는 다르다는 것, 임팩트 벤처캐피털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 그리고 벤쳐 캐피탈에서 원하는 return과 그 기간 - 이런 전반적인 내용과 업계 동향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근데 좀 기술적인 부분들도 있다.)

 

책 속에서....

스타트업이 나타나지 않는 사회는 닫힌 신분사회다.

자본은 재무적 이익 추구 이상의 목적성을 갖고 있다.

벤처캐피털펀드의 성과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내부수익률이 아니라 회수현금배수다. 내부수익률만으로는 실제 얼마를 벌었는지 알 방법이 없다. 또 회수현금배수는 시간가치를 무시하는 무모함의 반대급부로서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강건함을 얻는다.

우수한 벤처캐피털은 안타를 많이 치는 게 아니라 홈런을 날리는 회사다.

Moon-shot thinking

100배의 성장을 불러오는 네트워크에는 보통의 네트워크와 구별되는 특수한 성질이 있다. 이른바 선순환 구조다. 선순환 구조는 한가지 사항의 긍정적 변화가 다른 사항의 변화를 불러오고 그 변화가 다시 원래 사항의 긍정적 변화를 가속하는 구조다. 복합성을 다루는 시스템 사고의 용어로 양의 피드백, 즉 되먹임이 존재하는 경우다.

선순환되는 네트워크는 백 배 성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세대는 기업의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착한 소비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이미지를 생각하는 소비, 또 그 이미지를 보여주는 Platform을 활용한 마케팅)

수익을 우선시하면 영향은 부정적이기 쉽다. 반대로 긍정적 영향을 우선시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좋은 것을 함께 누리게 하는 비즈니스가 안 될 리가 없기에 그렇다.

임팩트 벤처캐피털의 등장은 임팩트 투자를 지지하는 출자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