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여자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 최철

RACHEL 은비 2021. 7. 15. 08:32

유투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알게 된 유투브 채널 -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 를 즐겨 보다가, 책 출판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주문해서 읽어봤다.

예전에는 '주식하면 패가 망신한다, 주식은 도박과 다를 바가 없다' 라는 이야기들을 어른들로부터 너무 많이 들었던데다가

나는 내 본업만 잘하면 되고, 주식 투자는 아무리 잘해봤자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길 수 없다, 주식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주식 투자에는 관심을 전혀 두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미국 주식 시장, 미국 기업들에 대해 알게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현재 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국 주식은 대부분 '이 종목, 이 테마가 유망하다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 매수한 종목들이 대부분이고,

반면 미국 주식은 내가 그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투자했고, 확실히 수익률이 더 높은 편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관심가는 주식들이 생겼고, watchlist 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주가가 적정선 안에 들어오면 차차 매입해볼 계획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기술적인 내용, 시장 전반에 대한 거시적인 내용, 그리고 장기 투자를 위한 마음가짐까지 두루두루 다룬 입문자에게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미국 주식 투자에 관해서도 당연히 배울점이 많고 유용한 내용을 닮고 있는데, 거기에 더하여 이 저자분은 유투브 채널을 만든지 5개월 만에 엄청난 수의 구독자와 조회수를 얻게 됐다. 알고보니 원래 본업과 관련된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던 분이셨고, 코로나 시국에 많아진 시간을 활용하여 채널 기획 및 자료 조사를 통해서 동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셨다.

한창 주식 투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에 미국 주식 투자라는 아직은 포화되지 않은 컨텐츠를 탄탄하게 업로드 해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구독자 수가 어느정도 확보되고 나니 또 바로 이렇게 책을 출간하여 정말 물 들어온 김에 모터보트를 달고 항해하고 계신다.

채널을 보면 단순한 수익 추구가 아니라 진정성도 느껴져서 나를 포함한 팬층도 형성되어있다.

유투브 채널 기획력 / 트랜드를 읽는 능력 등 배울 점이 많은 분인 것 같아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책 속에서....

평균물가목표제 (Average Inflation Targeting)

고용과 실물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연간 관리 목표치인 2%가 되더라도, 일정 기간 평균치가 2%가 되는지를 기준으로 생각할 것이다, 즉, 2%를 상회하더라도 일정 기간은 FED (미국 중앙 은행) 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

필자는 한 가지 일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구체적인 목표와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나서야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많은 목표에 대한 결과들은 엄밀히 말하면 예측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Sucess is a habit. 성공은 버릇이다.

주식 투자가 우리의 삶에 건강한 기운을 더해줄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다. 주식 투자가 작게 봐서는 하나의 취미 생활, 나아가 삶의 활력소가 되어야 한다.

ETF : 평균 거래량이 최소 10만 주 이상, 최소 10 mil. 이상의 규모를 가진 ETF 를 추천하며, Ark Invest 에서 운영하는 Active ETF를 추천한다.

산업 자체가 지난 10~20년간 꾸준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섹터의 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

상승장에서야 모두가 성공적인 투자자들이고 모든 주식이 효자 종목처럼 보인다. 문제는 조정이 올 때다. 주식 시장의 조정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주식 투자의 한 부분이다. 통상 지수가 10% 이상 빠지는 것을 시장의 '조정'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조정장은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찾아온다.

결국은 '확신'의 차이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투자자가 얼마만큼의 확신을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정장이 찾아왔을 때 대처 반응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이러한 확신의 차이는 평소 우리가 얼마나 투자 종목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왔으며 분기별 실적도 확인하고 새로 출시된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살피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는다. 반드시 100% 화신이 생기는 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도 투자할 기업은 넘쳐난다.

10% 이상의 하락을 보인 조정장은 16개월에 한 번씩은 늘 있어 왔다. 5% 이상 주가가 떨어지는 작은 조정장의 경우, 1년에 3번 정도는 평균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투자자들은 4달에 한 번씩은 5% 이상의 작은 조정장이, 1~2년에 한 번씩은 10% 이상 시장이 급락하는 조정이 찾아올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억하자! 방어적인 투자전략으로 상승장을 놓쳤다면 다음 기회는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조정장은 정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잃지 않는 것이 먼저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과 투자 분석에 따르면, 2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할 경우, 20% 가까이 되는 표준편차를 0.8%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즉, 하나의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20개의 중목에 분산 투자를 할 때 특정 기업의 위험성은 거의 대부분 (96%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업의 주가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갈 때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는 채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 역시 그놈의 '욕심' 때문이며, 모처럼 찾아온 조정장 초기에 분할 매수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하루 만에 써버리게 되는 것도 모두가 '욕심' 때문이다.

1년, 3년, 5년, 이렇게 해가 지나감에 따라 조금씩 자라나는 우리의 주식 계좌 잔고는 우리를 커다란 갑부로 만들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작지만 꾸준한 성장을 바라보며 느낄 수 있는 삶의 소소한 재미와 나름대로 부지런히 은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은 우리가 안정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부분은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수확이었다.

미국 주식 용어

Market Cap : 시가총액. 1주 가격 x 총 발행 주식 수. 투자자들이 기업에 부여하고 있는 한 기업의 가격

Enterprise Value: 기업 가치. Market Cap + Debts - Cash. Enterprise Value가 Market Cap보다 낮으면 Cash가 많다는 뜻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Beta: 베타지수, 민감도. 시장 평균 변동률을 1로 봤을 때, 변동률이 평균 이상이면 1 이상으로 올라간다.

PE Ratio: 주식가격 / 1주당 순이익 (EPS) = Market Cap / Net Income

PE Ratio 가 30이면 1년간 해당 기업이 만들어낸 순이익에 30배를 해야 시가 총액과 같아진다는 의미다. = 투자 금액을 회수하는 데 30년 가까이 걸린다.

PEG Ratio: PE Ratio를 Earning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보통 PEG Ratio가 2 이하로 떨어져 있는 종목은 주가의 프리미엄에 비해 성장률이 높은 상태이므로 매수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다. Facebook의 PEG Ratio는 PE Ratio (29.97) / 32.2% (Earning 성장률) = 0.93 으로, 성장률이 매우 높다.

Short Ratio: Days to cover ratio 라고 불리기도 한다. 즉, 특별한 이벤트로 주가가 급등할 경우 공매도한 주식을 모두 처분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말하며, Short Ratio가 평소보다 증가하면 주가 하락의 징조로 볼 수 있다.

투자자가 기업의 대차대조표 (Balance Sheet) 를 살펴볼 때는 가장 먼저 유동비율을 계산해서 기업의 단기적인 재정 상황을 확인한 다음, 자기 자본 부채 비율을 이용하여 기업의 전반적인 건강 상황을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Current Ratio: 유동 비율. Current Asset (유동 자산) / Current Liability (유동 부채) 이며, 1 이하로 떨어지면 1년 내 갚아야하는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보다 많은 상황으로 자금경색이 올 수 있다.

Debt to Equity Ratio: Total Liability / Stakeholders' Equity 기업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인가를 저울질해보는 수치다.

유용한 웹싸이트

- 야후파이낸스

포트폴리오 테마별로 만들어서 관련 뉴스, 변동 사항 주시하기. 모바일과 연동이 잘 되어 있음.

- Macrotrends.net

각 회사들의 최대 30년 이전의 데이타까지 제공함

- Seekingalpha.com

주식 관련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Earnings 탭에서 수익, 매출 예측 정보를 볼 수 있다.

- Marketbeat.com

주식 시장 전문가들의 종목에 대한 평가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Analyst Ratings 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정보가 지난 180일 동안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 Zacks.com

유망 기업을 추천하는 주식 리딩으로 유명한 사이트인데, Financial Overview 페이지에서 하나의 종목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데이터를 한 화면에 깔끔하게 보여준다.

- Finviz.com -> 시각 자료, S&P 500 혹은 ETF 검색에 좋음

S&P 500 Map에 속한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ETF도 검색이 가능하다. 특정 기간을 설정하여 각종 종목 / ETF의 주가 변동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Tipranks.com -> 전문가들의 의견 / 시장 여론을 분석하기에 좋음

Stock Analysis 에 가면 해당 종목의 평가 점수, 애널리스트 추천 수, 예상 주가, 헤지펀드 변동 상황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여준다. Stock Investor 에 나와있는 Investors 에서는 Tipranks에 포트폴리오를 연동한 투자자들을 분석하여, 해당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의 비율과 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을 평균으로 알아볼 수 있다.

News 항목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해당 종목에 대해 나온 기사를 분석해준다.

예상 주가 산출 방법 - 멀티플 방식

EPS (주당 순이익) 에 PE Ratio (주가 순이익 비율) 을 곱하면 주가를 구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이 성장하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비슷한 비율로 성장한다는 논리를 근거로 한다.

PE Ratio는 특정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하는지가 중요하므로 과거 5년 혹은 10년 치의 평균을 대입한다.

- 가치주의 경우

2년 후 예상 주가 = 2년 후 예상 EPS X 과거 5년 평균 PER

- 성장주의 경우 : 순이익을 만들지 못하고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곳이 많아, Earning 대신 Revenue, Sale 수치를 사용

2년 후 예상 주가 = 2년 후 예상 RPS X 과겨 5년 평균 P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