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5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오언스

리디북스에 있는 e-book 들을 검색하다가, 습지생물학자가 처음 쓴 소설인데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해서 흥미가 돋아 구매한 책. 책을 산 지는 꽤 오래됐는데 최근에야 흥미를 붙여서 주말에 단숨에 끝내버렸다. ​ 책 첫머리에 소설의 배경이 되는 습지의 지도가 먼저 나와있길래, 보통 장소에 대한 묘사가 복잡하면, 작가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앞에 Index처럼 붙여두는 경우가 많기에 '아 장소가 좀 복잡하겠구나' 약간 겁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 습지가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여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데다가, 영어 소설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 이런 류의 소설을 읽는게 나는 처음에 빠르게 넘어가진 않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습지 생태에 대한 네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대본..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요새 계속 자기개발서나 주식 투자에 관련된 책을 읽었어서, 가볍게 읽고픈 소설책을 리디북스에서 찾다가 bestseller에서 오랫동안 봐왔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라는 책을 구매했다. ​ 제목만 보고 외국 소설의 번역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나온 책인데다가, 원래 작가가 아닌 분이 오랫동안 생각해뒀던 스토리를 책으로 발간했다고 한다. ​ 책 내용은 우리가 잠이 들랑말랑할 때에 ‘꿈 백화점’이라는 곳에 가서 꿈을 사고, 그 꿈에 만족하면 느낀 감정들을 꿈값으로 지불하는 세상인데, 꿈 백화점에 처음 입사하게 된 페니 라는 직원의 시선으로 꿈 백화점의 판매원들, 그리고 전설적인 꿈 제작자들, 그리고 심지어 동물들이 꾸는 꿈을 제작하는 꿈 제작자에 대해서도 이..

The Future is Faster Than You Think - Peter H. Diamandis and Steven Kotler

분야별로 기술들이 지금 어느 정도에 도달해있는지, 그리고 그 기술들이 힘을 합치게 되면 (Convergence) 우리가 앞으로 10년 동안 마주할 변화가 지난 과거 수백년동안 겪은 변화보다 훨씬 더 클 것이며, 각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들에 대한 언급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 인간의 뇌에서 본인 자신이 해당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과, 본인 외부의 일에 대한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이 다르다고 한다. 본인의 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보다 전두엽의 어떤 부분이 더 활성화되는데, (그래서 내로남불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신기한 건 미래의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 뇌는,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덜..

카테고리 없음 2021.07.13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피터슨 / 12 Rules for Life by Jordan B. Peterson

책의 작가인 Jordan Peterson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 교수이자 임상 심리학자이다. 본인의 강의 및 학생들과의 대화가 유투브에 올라오면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유명세를 얻게 되어 전 세계인의 Youtube professor 가 되었고,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 지식인에 해당하는 “Quora” 라는 웹사이트에 -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등과 같은 글에 본인이 재미삼아 올린 답변들이 엄청난 추천수를 받게 되자, 이러한 것들을 모아서 책을 출판하면 어떨까 하여 나온 책이 바로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라는 책이다. ​ 영어 원서로 읽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책을 처음 펴고 나서부터 다 읽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 송범근

최근 몇 년 동안 비트코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해서 주변에서 많이 접했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책조차 읽지 않은 나 자신을 반성하며... 지금에서라도 책을 통해 이 기술이 가지는 의미와 잠재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 다행이다. ​ 비트코인은 특히 변동성이 심한 특징 때문에 특히 최근 투기, 단타 등 부정적인 측면만 너무 강조되어 언론에서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블록체인, 비트코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편견, 선입견 없이 그 기술이 가지는 잠재력과 의미를 알려주고, 또 책이 발간된 2018년까지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트랜드들이 어떻게 변화 되어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암호화폐가 가지는 특징의 일부분 때문에 기술의 본질과 의미하는 바가 흐트러지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