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에 있는 e-book 들을 검색하다가, 습지생물학자가 처음 쓴 소설인데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해서 흥미가 돋아 구매한 책. 책을 산 지는 꽤 오래됐는데 최근에야 흥미를 붙여서 주말에 단숨에 끝내버렸다. 책 첫머리에 소설의 배경이 되는 습지의 지도가 먼저 나와있길래, 보통 장소에 대한 묘사가 복잡하면, 작가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앞에 Index처럼 붙여두는 경우가 많기에 '아 장소가 좀 복잡하겠구나' 약간 겁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습지가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여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데다가, 영어 소설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 이런 류의 소설을 읽는게 나는 처음에 빠르게 넘어가진 않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습지 생태에 대한 네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대본..